홀로코스트 추도의 날: 대화를 통해 배우는 역사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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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추도의 날이 의미하는 것

매년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추도의 날입니다. 이 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날을 기념해, 유엔에서 공식 지정한 날이에요.
홀로코스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집단학살로,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부모로서 이 사건을 아이에게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적절한 방식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안경을 쓴 어른과 아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홀로코스트의 교훈을 대화로 배우는 모습

 

역사를 배우는 첫걸음: “홀로코스트란 무엇일까?”

아이에게 홀로코스트의 기본적인 의미를 설명하며, 이 사건이 왜 절대 잊혀서는 안 되는지, 어떤 교훈을 주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 예시:

부모: “홀로코스트라는 말 들어봤어?”

아이: “아니, 그게 뭐야?”

부모: “홀로코스트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 집단을 조직적으로 차별하고 학살한 사건이야. 1940년대 동안 약 600만 명의 유대인이 희생되었고, 지금도 전쟁과 차별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지.”

이처럼 간단하지만 본질적인 설명을 전한 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앞으로의 시도:
아이가 더 궁금해한다면, 홀로코스트 당시 피해자와 생존자들의 이야기, 나치 독일의 정책과 그 배경 등을 함께 찾아보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연령대가 어린 아이라면 지나치게 잔혹한 이미지나 설명은 피하면서, 차별과 폭력의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해주면 좋습니다.

 

비극이 남긴 교훈: 국제 사회의 협력과 노력

홀로코스트는 과거의 비극에 머무르지 않고, 이후 국제 사회가 인권 보호와 전쟁 방지를 위해 협력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체적 예시:

부모: “홀로코스트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했어. 그중 하나가 ‘유엔(UN)’이라는 기구야.”

아이: “학교에서 유엔 깃발 본 적 있어!”

부모: “유엔은 1945년에 만들어졌고,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일을 해. ‘세계인권선언’이라는 문서도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선언했지.”

이 밖에 국제형사재판소(ICC)나 제노사이드 협약(Genocide Convention) 등도, 전쟁 범죄와 집단학살을 막고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앞으로의 시도:

부모: “그런데도 왜 아직도 차별이나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까?”

아이: “사람들이 서로 미워해서 그런 것 같아.”
이런 식으로 대화를 확장하며,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우리가 평화를 지키는 데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같은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반응이 부정적이거나 무서워하는 기색이 보이면, 대화의 속도를 조절하고 아이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토론을 통한 공감과 확장

비극적인 역사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연결 지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체적 예시:

부모: “우리나라에도 전쟁과 학살의 아픈 역사가 있었어. 일제강점기나 6·25 전쟁 같은 거 말이지.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아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미워해서 그런 것 같아.”

부모: “맞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어. 너는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도울 수 있어요.

앞으로의 시도:
“차별받거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도왔던 용감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함께 찾아보며, 긍정적인 가치관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배워야 할 이유

국제 홀로코스트 추도의 날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쟁과 차별의 위험성을 깨닫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날입니다.
아이와 이런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함께 질문하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대화 후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궁금함이 커 보일 때는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등을 함께 보면서 감정을 정리하도록 도와주세요.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함께보면 좋을 추천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 영화를 보고 매우 많이 울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https://youtu.be/UjIIvsF23Z8?si=_lajwKoQTFv4yg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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