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에 매료된 한 아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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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가도 아닌 제가 하브루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 가지 깊은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갈 저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저를 새로운 교육 방식을 찾아나서게 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저의 고민을 글로 작성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자합니다.

노을이 지는 강가에서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는 아빠와 아이, 깊은 대화를 나누며 교감을 형성하는 모습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해답을 모르면 부모의 역할을 잘 못하는 것 같았죠. "이건 이렇게 하는 거야", "답은 이거야"라고 말하는 것이 제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걸까? 내가 모든 답을 알려줄 수 있을까?'

AI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

저는 실제로 AI 관련 툴을 여러 개 사용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경험하는 이 변화 속에서, 단순 지식 전달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챗GPT만 봐도 알 수 있죠. 수많은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주고, 

복잡한 계산도 해결해주며, 심지어 코딩도 해냅니다.

메타인지의 중요성

이런 환경에서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는 능력. 

 

이것이야말로 AI 시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브루타란?

이러한 고민 속에서 만난 것이 하브루타입니다. 

하브루타는 단순한 질문-대답이 아닙니다. 

 

"질문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함께 탐구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왜 유대인은 하브루타를 하는가?

유대인들은 수천 년간 이 방식으로 지혜를 전수해왔다고 합니다. 탈무드에도 나와있듯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거죠. '왜?'라는 질문 없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배출했나 봅니다.

제가 하브루타에 매료된 이유

하브루타는 단순한 교육 방법을 넘어 새로운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경계가 없어지고, 

함께 성장하는 여정이 된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AI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생각하는 능력'이고, 하브루타는 바로 그 능력을 키워주는 도구였습니다.


전문 교육자가 아닌 평범한 부모로서, 이것이야말로 제가 찾던 진정한 교육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반자로서의 부모-자녀 관계. 이것이 제가 하브루타에 매료된 진정한 이유입니다.

 

2025.01.14 - [일상에서 대화] - 하브루타 질문법으로 아이와 더 깊이있는 대화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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