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박물관 탐방 하는 방법 feat.하브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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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나눌 수 있는 깊이 있는 대화들

안녕하세요! 요즘처럼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날, 아이와 함께 익산 왕궁리 박물관을 다녀왔는데요.

방문하기전 아이와 대화할 주제들을 메모해놓은 것들을 공유해드려요.

꼭 왕궁리 박물관에 국한되지 않는 질문법들도 있으니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ps. 아직도 필명을 정하지 못해서 어색하네요 :)...

 

이름에서 시작하는 역사 이야기

차를 타고 가는 길, '왕궁면 왕궁리'라는 이름을 주목해보세요. 이름만 들어도 이곳이 진짜 왕궁이 있던 자리였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아이와 함께 "왜 이곳이 왕궁리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박물관의 의미 찾아가기

단순히 "이건 옛날 물건이야"라는 설명을 넘어,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우리 동네에 박물관이 없다면 어떨까?"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처음엔 "다른 데 가면 되죠!"라고 가볍게 대답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조금만 더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그럼 우리 지역의 옛날 모습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때는 어땠는지 알 수 있을까?" 같은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직접 보는 것의 가치

인터넷으로 백제 시대 유물을 아무리 봐도, 실제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겠죠. 이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인터넷으로 본 것과 지금 보는 게 어떻게 다른 것 같아?" 아이들은 아마 크기의 차이를 제일 먼저 발견할 거예요. 그리고 "진짜 옛날 사람들이 만든 거예요?"처럼 역사적 실재감을 느끼는 답변을 할 수 있죠.

 

외로운 석탑에 대한 상상

왕궁터에 홀로 남은 석탑을 보며 이런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이 탑만 남게 된 이유가 뭘까?" "다른 건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함께 상상하고 추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백제 시대 사람들에게 이 탑이 어떤 의미였을지, 당시 사람들은 이 탑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역사적 상상력이 자라날 거예요.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상상하기

재미있는 점은, 당시의 상세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거예요.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옛날 사람들은 일기를 썼을까?" 아이들과 함께 현대의 SNS나 일기 쓰기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지금 남기는 기록은 미래에 어떻게 남아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갈 수도 있겠죠.

 

이런 대화가 주는 가치

이런 방식으로 박물관을 둘러보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1. 질문의 힘: 정답을 주기보다 함께 고민하면서 아이의 사고력이 자랄 수 있어요.
  2. 현재와의 연결: 과거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현재와 이어져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죠.
  3. 기록의 소중함: 우리가 남기는 작은 기록들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마치며

꼬마들에게 박물관은 또 다른 감성을 선물할 거예요. "몇 백 년 동안 이 석탑도 이렇게 눈을 맞았겠지?"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해보세요.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특별한 교육의 기회가 될 거예요.

다음에 또 다른 하브루타 팁으로 찾아올게요! 우리 모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문화생활 즐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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